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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글입니다.
항상 마음 한구석에 가끔이라도 생각을 정리하고 글을 쓰고 싶은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중고등학생일 때도 같은 마음이었는지 그때도 네이버 블로그에서 열심히 고민하고, 뭔가를 쓰고, 사람들과 서로이웃을 하면서 계속 얘기하고 공유를 나누고 했었네요.
그리고 물론 글을 쓰는 것도 재밌었지만 블로그를 꾸미는 게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테마를 열심히 꾸미고 바꿨다고 자랑하고 뿌듯하곤 했습니다. 결과물을 보여주는 것도 좋아해서 아무 말이나 길게 적고 문단을 예쁘게 포장하는 데 더 오래 고민했네요.

그건 지금도 크게 바뀐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시 블로그를 해보자는 생각을 2년 전에 했는데, 괜히 네이버가 아닌 다른 곳에서 그럴듯하게 만들어보고 싶어서 이것저것 찾다가 서버를 하나 빌려서 워드프레스를 설치해 봤습니다. 그리고 테마를 찾다가 힘들어서 포기하고 1년 동안 서버 비용만 계속 내버렸네요.
워드프레스를 처음부터 직접 설치해야 한다는 오기로 도전하다가 결국 잘되는 서비스를 쓰는 게 이롭다고 결정하고 아마존 AWS에서 두 번째 시도했습니다. 이때도 결국 서버만 만들어두고 반년 동안 서버 비용만 내버렸네요.

그러고는 역시 시작이 어려우면 안된다. 시작이 쉬워야 뭐라도 한다는 생각으로 노션 페이지를 Publish로 열었는데 결국 제자리였습니다. 결국 다시 아마존 AWS로 돌아왔고 네 번째 시도를 합니다. 5월에 서버를 만들었는데 또 방치하다가 드디어 뭔가를 써보네요.

보이는 형식에 너무 에너지를 쓴 것 같습니다. 이제는 별거 없어도 시작하는 것에 의의를 두고 천천히 대충 시작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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